AI로 달걀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정부가 부랴부랴 해외에서 달걀" /> AI로 달걀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정부가 부랴부랴 해외에서 달걀"/>

[현장24] "달걀 1개 운송비 7백원?"...뒷북 행정에 업체 줄도산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0

[앵커]
AI로 달걀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정부가 부랴부랴 해외에서 달걀을 수입해 오겠다며 대책을 내놨습니다

하지만 달걀 1개를 수입하는 데 운송비만 7백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효성 없는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

정부가 이런 탁상행정에 빠져있는 동안 업체들의 줄도산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

최기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

[기자]
축구장 절반 크기 정도 달걀 집하장이 텅 비었습니다.

평소라면 직원 10여 명이 바쁘게 움직일 시간이지만, 일감이 없어 기계도 멈춰 섰습니다.

[달걀 유통업자 : 직원 월급 못 주고 직원들도 다 퇴사시켜야 할 입장입니다. 공급 자체가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. 농장에서요.]

달걀을 가공해 판매하는 업체도 사정은 비슷합니다.

AI 확산 전만 해도 종일 쉬지 않고 돌아가던 구운 달걀 가공 기계입니다.

달걀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한 달째 전원도 켜지 못하는 상황입니다.

매주 2만 판씩 구운 달걀을 생산하기 위해 쓰이던 세척기와 검사기도 가동이 중단된 지 오래입니다.

[달걀 가공 유통업자 : 사실상 이게 말이 휴업이지. 폐업이죠. 저희 부도난 거죠. 수입이 없죠. 지금.]

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달걀을 수입해서라도 균형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.

하루 1,200만 개에 달하는 국내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미국 등에서 선박과 항공기를 통해 달걀을 수입하겠다는 겁니다.

[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A 씨 : (유통기한은) 들리는 이야기로는 냉장으로는 90일까지도 보관 가능하다고 하니까….]

하지만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지난 2014년 밝힌 달걀 평균 유통기한은 23.4일.

선박을 통해 들여오는 데 최소 20일 이상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를 이용해 달걀을 수입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.

[양한술 / 경상대학교 축산생명학과 교수 : (달걀) 유통기한이 아직 명확하게 정립이 안 된 상태에서 소비자가 소비되는 기간까지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….]

그렇다고 항공기로 수입하는 것 역시 현실성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.

최근 항공업계와 정부 관계자가 한 차례 협의를 가졌지만, 달걀 1개당 운송비만 7백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.

이러다 보니 정부는 대책 발표 뒤 열흘이 지나도록 수입 방법과 수량은 물론 수입 시기도 가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

[농... (중략)

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292203094718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

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
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Free Traffic Exchange